연극 웨딩브레이커... 대학로 소리아트홀 3관
정말 오랜만에 본 연극. 웨딩브레이커.... 스포 조금 있음
자신의 부모님의 결혼을 성사시키지 않기 위해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온 딸래미
즉, 부모의 결혼을 무효화하면 자신은 없어질 존재라는 것을 알지만, 대의?를 위해 비장한 각오!! 를 다지며 시작되는데...
본격적으로 내용을 까기 시작하면...
각오는 비장한데, 하는 행동은 소극적인 딸래미.... 그냥 사귀지 말라는 말 몇마디와 소개팅 정도?
그래도 극 진행상 여차저차 헤어질 위기가 오긴 오는데... 그 왜 오래된 연인의 뻔한....
'변했네, 안변했네' 그 얘기...
그 이후는 뭐.... 뻔한 이야기지만...
아무튼 뭐 볼때는 큰 위화감을 못 느꼈는데 곱씹어보니...... 그닥이었네..
하지만!!
대학로 공연엔 역시 매덩인 멀티맨이 있다!!!!!!
멀티맨이 남자1, 여자1 나오는데... 여자가 완전 매덩!!! 매덩!! 매덩!!
조울증 걸린 여자 역 하는데... 아, 그때부터 그 여자만 나오면 그 배역만 쳐다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필요없어!! 쟤만 볼꺼야!!! ㅋㅋㅋㅋㅋㅋ 그런 심정?ㅋㅋㅋㅋㅋㅋ
뭐 내용도 그랬지만.. 무대도 사실은 좀 산만하게 쓴 듯...
무대장치도 별거 없었지만, 여기저기 장소가 바뀌는데 그런 구분조차도 명확하지 않아 몰입이 별로 였던...
뭐 제작비의 한계라지만... 그래도 아쉽...
나는 뭐 그랬지만 같이 간 친구는 후반부에 질질 짜기도 했더라는.....(남자인데도!!)
나랑은 감성세포가 다른가 봄..
결론적으로
뭐 대학로 작은 연극의 태생적(제작비 등의 여건) 한계를 여실히 느껴졌지만...
2시간 후딱가고 웃을 만큼 웃었지만 조금은 아쉬운 정도의 그런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