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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

movie_image.jpg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네이버 평이나, 지인들의 평가는 좋은 것 같은데.. 나는 왜 그렇게 재미없게 봤는지..


최근 영화관에서 본 영화 중 가장 재미없게 본 듯 하여 왜 그렇게 재미없었지? 하고 되새김 질 하는 의미로..


먼저,

오리지날 혹성탈출의 반전을 사랑했던 나이기에,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부터 나름 기대를 하고 봤었다.

물론 진화의 시작도 볼 땐 어땠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반격의 서막을 볼까 말까 망설였던 걸 보면

그닥 재밌다고 못 느꼈었던 것 같다.


제임스 프랭코가 내게 그나마 위안이 됐었던 것 같은데..



그 후 반격의 서막을 그닥 볼 생각이 없다가, 친구가 재밌다길래... 한번 봐 볼까? 하고 본건데..


이게 웬걸? 아.. 재미가 없어도 이렇게 재미없지???????????????


크게 크게 까내려가 보면



1. 식상한 주제의식

혹성탈출은 오리지날부터 '인간의 이기적인 파괴적 행동으로 인하여 인류를 망쳤다.' 인데,

이 주제는 여타 다른 재난영화 혹은 전쟁영화, sf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이며


혹성탈출은 유인원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색다른 소재' 와 '기막힌 반전' 이 좋았던 영화인데...

이게 70년대 영화라는 걸 감안 한다면...


그 주제의식이 얼마나 식상한가.... 그리고 그 식상한 주제를 관객하게 설명하고 자빠졌으니 얼마나 한심한지...


즉, 이 영화는 인간의 잘못을 유인원 또한 동일하게 반복하며 인간의 모습을 투영

보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의 깨달음을 전파하려는 의도가 너무 명.백. 하게 보인다.

그걸 누가 모르냐고? 그래서 뭐 어떻게 할건데? 그래 다 똑같지 뭐.. 유인원은?

이런 해답이 나와야 하는데, 그게 끝이다. 인간들 너네 이만큼 잘못하고 있어. 영화로 보여줄께. 끝.


어릴적 읽었던 '우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야기... 하지만 나는 서른이니까 그닥 감흥이 없더라.



더불어 그 주제를 풀어가는 스토리와 캐릭터 또한 진부하기 그지 없다.


2. 진부한 캐릭터

모든 것이 파괴된 인간세상에서 절박함 하나로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착하디 착한 주인공.

'진심이면 유인원에게도 통한다?' 라는 걸 말하려고 하는건지..


유인원인 시저 캐릭터 또한 인간을 증오하며 시작된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너무 호의적인게 아닌가 생각도 들며,


반복되는 역경을 서로의 도움으로 이겨내며 신뢰와 믿음이 생기는 것 까진 알겠는데,

그 과정이 너무 착한거지. 한치의 틈도 없이 착하기만 하니까 내용이 뻔해질 수 밖에 없고, 다 유추가 가능하니 갈수록 지루할 수 밖에..


그리고 그 갈등의 원인은 꼭 인간악당과 챔피언 악당... 이 둘도 정말 뻔~~~~~~~~ 한 캐릭터와 뻔~~~~~~~ 한 행동과 뻔~~~~~~한 대사로

나 나쁜놈이요! 저 진짜 나쁘죠? 저 진짜 asshole 이에요~!! 라고 지껄이니.... 노답 일 수 밖에..



3. 개연성 부족

앞서 이야기 한 캐릭터에 대한 것과 겹치는 이야기 인데..

캐릭터의 행동에 대한 개연성이 전혀!! 없다.


모든 걸 잃고 지 아들과 가족 밖에 안남았다는 놈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유인원 소굴에 들어가는 것 부터,

그걸 믿어주는 시저부터 시종일관! 착하니까 OK, 신뢰니까 OK...


이럴거면 전쟁은 왜 일어나고 왜 싸우는건데


무기 창고에서 인간을 속이며 죽이고, 시저를 죽이면서 모두를 속이는 그 똑똑한 머리로

왜 착하디 착한 주인공은 안죽이는건데? 그렇게 증오하는 인간이고 지네 소굴 안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무기고에서 무기를 싣고 준비하는 놈들이 총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너무 쉽게 무기를 털리고, 

인간구역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싸우는 놈들은 극소수이며,

한손으로 대충 총 갈기는 놈들한테 총에 로켓포에 탱크까지 있는 인간들이 너무 무기력하게 구역을 뺏기는 모습이..


마치 어떻게든 다음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억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5. 과학 영화의 과학의 실종

물론 유인원이 인간의 지능을 갖고 지구를 지배한다는 가설 자체가 현재의 과학으로 설명은 안되니,

모든 과학적 사실을 따지고 들면 안된다? 는 아니라고 본다.


분명 영화적 상상으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어나지 않는 일을 그렸다고 해도, 

그것은 어느정도의 과학이 접목 된 그리고 그것을 관객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려는 작업이 필요하며

그로 인해 우리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믿고 몰입하게 되는 건데...


그런 설명이 전혀 없이!!!!!!!!  

손오공이 분노하면서 초사이어인 되듯 마치 각성하며 말하는 꼴이나(이건 발성기관의 문제로 지능이랑은 하등의 관계가 없음)

발전소를 유일하게 고칠 수 있다는 놈이 빠졌는데도 유인원 도움만 있으면 고쳐지는 첨단 발전소!

발전소는 고장났는데, 다른 기계들은 멀쩡한!!  발전소만 고치면 도시 전체의 전기가 빵빵한!!


기타 등등... 에휴...


마지막으로 내가 기대를 했다가 좌절한 2번 정도의 장면? 기회? 순간? 이 있었는데.


첫째, 코바의 각성? 인간에 대해 증오심만 가득하고, 생각보단 몸이 앞서는 다혈질의 2인자인 그가

          인간을 죽이고, 시저를 죽이며 보여준 그 좋은? 머리로 총 휘갈기는 거 밖에 하지 않을때... 아...ㅅㅂ 1번

둘째, 영화 초반 시저가 아들에게 '행동하기 전에 생각해라' 라고 말하기도 하고, 시저와 대립각을 세우다가 

           중간에 시저가 죽다 살아나고 코바가 미쳐날 뛸 때,

           '아! 아들노무시키가 각성하고 뭔가 하겠구나!!' 했는데... 그냥 갖혀있던 시저애들 탈출 도와주고는

            멀뚱멀뚱 뒷짐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아.. ㅅㅂ 1번



즉, 선과 악와 대결해서 이기는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말도 안되는 설정으로 착한놈은 착한짓만 못된놈은 못된짓만

변화없는 캐릭터로 주구장창 '인간'의 못된 모습만 보여주니 이게 이게 재미 있겠냐고? 



아, 이게 12세관람가 영화라는 걸 잠시 잊은 듯....


3줄요약.

1. 유인원이고 나발이고

2. 개노잼

3. 내 취향은 12세관람가랑은 안맞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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