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강동원의 조합!!
거기다 '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그리고 기타 어마어마한 캐스팅의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이건 뭐지? 우와!!!!!!!!!!!!!!!!!!!!!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흥행은 그다지... 명량, 해적, 군도.... 시대극 가운데 가장 쓴 맛을 봤는데.. 과연 왜 그럴까..
결론적으로 얘기 하자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랄까?
탐관오리의 핍박, 억울하게 죽는 무지한 백성, 그리고 각성과 복수...
철저하게 고전문학을 답습하는 듯한 선악구조와 스토리라인은 이 영화의 최대의 아킬레스건이 아닐까...
물론 그 선악의 캐릭터의 당위성?은 정말 매끄럽게 잘 풀어냈지만,
그것 또한 어디서 많이 본 설정이거니와 옛 고전을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들어낸다.
물론, 조선시대극이면서 액션 활극을 표방하며 웨스턴풍의 배경음악이 깔리니 나름 스타일리쉬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에서 말들이 시원하게 달리다니... 물론 나주평야라고 치더라도...
거기에 웨스턴풍의 음악은 스타일을 살리려고 했다지만.. 내 보기엔 좀 촌스러워 보였으니....
그 와중 윤종빈 감독의 연출력이 빛난건 수많은 케릭터들의 개성을 하나하나 잘 살렸다는 것!!
(근데 그 중에 하정우는 전작에 비해 많이 약하다는 느낌...조금 더 빛났으면 했는데..)
물론 연기만큼은 누구에게 뒤지지않는 씬스틸러들이 많긴 했지만, 그들 누구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잘 살렸다는 점에서
정말 멋진 감독이라 생각이 든다.
소문난 잔칫상에 먹을 게 없다는 느낌?
아니 먹을 건 많은데 맛이 없다고 하는게 맞는 걸까?
급하게 3줄요약.
1. 멋진 배우들의 살아있는 케릭터들이겄만
2. 권선징악!의 고전 스토리는 많이 식상하고
3. 액션활극이라는 거창한 장르적 특성은 조금 촌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