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7일(화) 22시 05분, 영등포 롯데시네마 2관
우선, 영화관 선택을 잘못한 내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IMAX로 봤다면 지리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음악은 좋은데 음향이 별로네.. 사는 생각이 영화 보는 내내....ㅜㅜ
음악은 신나는데 나는 신나지 않은 뭐 그런 느낌이랄까????
음악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뮤지컬은 별로지만.... ) 너무너무너무 아쉬운 부분 ㅜㅜ
다른건 다 제치고
마지막 시퀀스인 셉스에서 세바스찬의 피아노 연주과 몽타쥬는
이상을 이야기하던 두 주인공이 이상을 실현한 현실에서, 또 다른 이상의 발현? 관객의 착각? 감정이입? 대리만족?
그 씬으로 영화의 이상과 의미와 목적을 이야기하고자 하지만 현실은 아닌, 내가 무슨 말하는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그저 '세바스찬'과 '미아'의 열정과 성공에 박수를.....
영화를 다 보고 나니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워진....
꿈에 대한 열정과 서로의 열정을 숨김없이 표현하고 인정하는 그 둘의 모습에서...
나를 투영하고, 부족한 나를 보고, 반성보다는 '그래 저건 영화잖아.' 라고 자기위안을...
이미 많이 때가 타고 철이 든 '나'라고....
역시 라이언고즐링은 멋지고 엠마스톤 매력 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