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개인기 폭발. 배우들의 개인기가 전반적으로 괜찮았음. 특히 복화술이 완전 제대로라서 깜놀. 개인의 노래는 편차가 좀 있다고 생각했지만 합창을 하니까 ㄷㄷ함. 기본적으로 배우들이 재주가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함. 이것저것 다양한 쇼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음.
2. 장면 하나하나에 꽤 힘을 썼다고 생각함. 개그 터지는 장면도 있고, 무대 소도구도 의외인 것들이 꽤 많았음.
단점
1. 번안을 하다만 것 같은 느낌을 받음. 비교적 잘 되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장화홍련 무대에서 일본인 이야기와 미국 이야기가 짬뽕되어있어서 갈피잡기가 힘들었다. 비슷한 문제로 유머도 무척 안웃기는 유머가 한번씩 빵빵 터짐...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인가...
2. 스토리 생각하면 이 연극은 포기하는 게 좋을 듯... 구성 생각하면 답이 없음. 난 그냥 호감있게 보는 편이라 대체로 무난했다고 생각함.
3. 관계자가 옆에서 박수 치도록 몰래 페이스메이킹한 게 너무 티남...
4. 쇼가 많아서 즐겁기도 했지만 산만하기도 했음... 장면은 재미있는데 개연성이 하나도 없어서 정신없는데, 여기에 쇼가 너무 많아서 산만한 느낌.
총평
연극 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가볍게 보기 좋은 연극이라고 생각함. 마음을 비우고 그냥 웃어주러 가겠다고 생각하면 꽤 관대히 봐줄 수는 있음. 그러나 연극 꽤나 봤다는 사람이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개그는 개근데... 웃지못할 개그들을... 분명 웃겨줄 수 있는 장면도 잇는데 배우들의 숙련도가 그만큼 못한건지 연출적으로 부족한지...
100분이란 시간이 전부 아깝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지루하고 진부한 몇십분은 분명 존재하는 듯ㅎㅎ
스토리는 뭐... 워낙 똥망이구ㅋㅋㅋㅋ
무튼 공감가는 리뷰라 잘 읽었음ㅎㅎ